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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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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5월 01일
![]() 내가 알기로만 약 3년째 던젼앤파이터를 하는사람이 있다. 학창시절에는 잠을 줄여가며 던파를 하고 있고, 다른 게임이 나와도 조금 즐기다가 이내 던파로 돌아서는, 그러면서 "흥! 특별히 던파를 좋아하는게 아니야! 할게 던파밖에 없어!" 라고 츤츤거리는, 진정한 던파의 노예라고 할만한 사람이 있다. 특히 그 사람은 런쳐를 좋아한다. 왜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때 런쳐는 좋아할만한 케릭터가 아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런쳐를 너무 좋아한다. "던젼 보스룸에서 사람들 다 죽고 나 혼자 남아서 싸우는데 3분동안 올스턱 떠봤냐능!" "런쳐는 원래 솔플용 케릭이라능!" "근성이 있다면 런쳐를 키우라능!" 일일이 나열하자면 머리가 아프니 대충 이정도로 해서. 이 사람은 런쳐 빠돌이다. 이 사람은 특히 던파의 "싸우자!" 기능을 사랑한다. 그래서 그 런쳐케릭터로 매일 싸우자를 걸고다니는데 하루에 싸우자로 쓰는 비용이 50만골드는 넘는것 같다. 승률은 뭐 그럭저럭 되는 모양이다. 계속 싸우자를 거는걸 보니까. 그런데 어느날인가 이 사람이 졸라짱 빡쳐서 나한테 부탁을 하더라. "님 런쳐 쫌 그려줘요" "ㅇㅋㅇㅋ 이 소화백한테 맡기시져. 태어나서 미술 최하점을 벗어나본적이 딱 한번밖에 없는 전설의 소화백임" 난 이 사람이 싸우자에서 오늘 수십번 졌음을 짐작하고 런쳐의 울분을 풀어주기위해 최대한도의 아이디어를 짜내서 정말 런쳐에게 위로가 되는 그림을 그려줬다. ![]() 난 IRC 채널에서 킥밴당했다. 억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