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그것을 아십니까.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주체적인 노력에 의한것보다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것에 의해 게임이 좌우되는경우가 많습니다.
설명하기 쉽게, 이 선천적인 무엇을 "게이머의 피", 혹은 "게이머로써의 유전자" "게이머로써의 소질" 이라고 하겠습니다. 이것을 우수하게 타고난 사람들은, 게임상에서 보다 더 성공하거나 남보다 우월해질 것 이고, 열등하게 타고난 사람들은 보다 더 실패하거나 더 많은 패배를 겪게 될 것 입니다.
즉, 사람이 게임을 하면서 겪는 성공과 실패는 후천적인것보다는 선천적인것에 더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설명하자면...
FPS를 처음 겪는 사람들은 대체로 숙련된 적들과 대결하며 좌절을 느끼게 됩니다.
보통은 어디가 주요 교전지역인지 정도나 겨우 알 뿐이고, 뭣도 모르고 적이 조준하고 있는곳에 달려들었다가 사망 점수를 1점 더 늘리게 될 뿐이죠.
하지만, 우수한 게임 유전자를 지닌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운이 좋아서 상대팀이 거지같은 유저들만 들만 모여들거나,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상대팀이 연발하거나,
아니면 정말 이상하게도 모든 상황들이 유리하게 돌아가서,
그들은 승리하게 됩니다.
제 아무리 게임고수라고 설치는 사람들도 이 사람들 앞에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들도 몰랐던 방식으로, 상황이 흘러가서, 결국 승리하는자들은 우수한사람들입니다.
이들이 내뱉는 말은, 보편적으로 "맵도 모르고 해서 아무렇게나 돌아다녔더니, 적들이 다들 엉뚱한곳을 보고 있길래 쏴 죽였다." 정도 입니다.
그러면, 반대로 열등한 게이머의 피가 흐르는 사람들은 어떨까요?
모두들 예상하셨겠지만, 썩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들은 처음에 게임을 하면서 거의 범죄적으로 농락당한 다음, 이렇게 생각하죠.
"지금은 내가 실력이 없어서 발리는거야. 열심히 연습하고 실력을 키우면 나도 얘들을 이길수 있어! 나는 아직 맵도 모르는 초보일 뿐인걸. 지는게 당연한거야!"
그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그저 환상일뿐입니다.
실력을 키우면, 어쩌다 한번씩은 성취감을 느낄수도 있겠죠.
하지만, 결코 그 이상은 없습니다.
이들은 아무리 상황이 받쳐주고 후원이 뛰어나고, 개작살나는 운이 있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FPS나 RTS같이 실력이 중요한 게임에서는, 언제나 자신보다 강자들을 만나 좌절하게 될것이고
카트라이더 같이 상황이 중요한 게임에서는, 언제나 결승선 앞에서 물파리를 맞고 패배하게 될것이며
던전앤파이터 같이 운이 중요한 게임에서는, +12강화에 성공하고서도 만족하지 못해서 +13강화에 도전하다가 거지가 될 것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무리 뛰어난 후원속에서도... 이들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아무리 사기적인 케릭터가 걸려도
아무리 게임머니가 많아도
아무리 운이 따라줘도
결과는 언제나 똑같습니다.
열등한 게이머의 피를 지니고 있다면, 언제나 남는건 패배뿐.
여러분들은 그것을 충분히 인식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게임을 하면서 줄곧 패배해오셨나요?
지금까지 게임을 하면서 줄곧 승리해오셨나요?
그렇다면 앞으로도 줄곧 그러할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의 선천적인 소질에 대해 충분히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nA
Q. 저의 게이머로써의 소질이 궁금합니다.
A. 정확하게 측정할 수는 없으나, 또한 절대적인 수준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단지 상대적으로 누구누구보다 우월하다, 누구누구보다 열등하다 정도의 수준차이만 있을뿐입니다. 최근 온라인게임을 보면 승률과 성적을 기록해주는 게임이 많은데, 그 승률이 높다면 보편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 저의 게임 소질을 향상시키고 싶습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A. 없습니다. 게이머로써의 피는 타고나는것이며,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간혹 수없이 많은 연습을 하다가 간혹 성공적인 결과를 겪고나서, 스스로가 우월해졌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발현되지 못한 자신의 소질이 효과를 드러내었거나, 소질에 비해서 너무 빛을 못봤기 때문에 약간의 보상이 이루어진것에 불과할 뿐입니다. 스스로 타고난 게임 소질은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다는것을 충분히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Q. 그래도 저는 게임에서 남보다 우월해지고 싶어요!
A. 이전 답변에도 말씀드렸듯이, 게이머로써의 피는 상대적인 우월함과 열등함이 있을뿐입니다. 그러므로 굳이 우월해지고 싶으시다면, 상대적으로 덜 우수한 사람들과 게임을 즐김으로써, 상대적으로 덜 열등해지는 방법이 있습니다.
Q. 게이머로써 열등한 피를 타고난 사람들은 영원히 게임에서 패배자, 혹은 낙오자인가요?
A. 많은 연습을 통해 실력이 향상 될 수는 있습니다. 만약 우월한 피를 타고난 사람과 열등한 피를 타고난 사람이 맞붙었을때, 우월한 쪽이 초심자이고, 열등한쪽이 준프로게이머라면 그때 당장은 열등한쪽이 승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월한 피를 가진 사람들은 열등한 사람보다 훨씬 더 단시간에 실력이 향상될것입니다. 결국 궁극적으로 열등한 소질을 지닌 사람은 패배자나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