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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15일
게임을 접는다는거.. 그렇게 여기저기 나불거릴 일도 아니라서 별로 이런식으로 말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요.. 너무 마음이 아픈데, 그저 나오는 말은 게임 접는다 뿐이네요.. ![]() 지금까지는 운좋게, 질기게 어떻게 어떻게 버텨왔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제 그것도 끝. 모질게 끝.. -------------------------------------------------------------------------------- 여러분.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요. 제 생각일뿐이지만요. 게임은 사람들이 서로 즐겁게 하기 위해서 하는거에요. 사람을 즐겁게 하는것을 넘어서서 빠져들게 할 수도있지만요, 게임은 거기까지로 끝이어야 하는거에요. 거의 모든 게임에는 경쟁이라는 요소가 있어요. 사람들이 게임을 또 하고 싶게 만들고, 또 똑같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빠져들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소죠.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우월해지고 싶고,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잘 나가고 싶은건 모든 인간들의 공통적인 욕망일꺼에요. 그리고 대부분의 온라인게임들은 그런 심리를 이용해서, 단순한 내용을 여러번 플레이하게 만들죠. 경쟁에서 이긴 사람들에게는 성취감을 주고요. 그런데 이 경쟁이라는게 안좋은점이 있는데요, 경쟁을 할때마다 낙오되는 사람들이 자꾸 생겨난다는거에요. 반복해서 경쟁을 하면 그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낙오되는거에요. 그게 자꾸만 쌓이고 쌓이다보면, 계속해서 이겨왔던 사람들은 흔히들 말하는 "귀족" 이 되는거죠. 그리고 자꾸만 패배했던 사람들은 "천민", 혹은 그 숫자가 많으면 "양민" 이 되는거구요. 여러분.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요. 제 생각일뿐이지만요. 게임은 사람들이 서로 즐겁게 하기 위해서 하는거에요. 사람을 즐겁게 하는것을 넘어서서 빠져들게 할 수도있지만요, 게임은 거기까지로 끝이어야 하는거에요. 일단 경쟁을 했다면 필연적으로 승자와 패자는 생길수밖에 없어요. 이긴 사람들은 기뻐하는 반면, 패배하는 사람들은 괴로워하는 괴로워하게 되죠. 경쟁이라는건 그런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요. 모두 즐거워지기 위해서 하는 게임인데, 즐거워하는 사람과 괴로워하는 사람이 따로 생기게 되는거에요. 물론 경쟁을 몇번이고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누구든지 몇번은 이기게 되요. 그리고 작은 성취감을 맛보겠죠.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지금까지 경쟁에서 패배해왔던 괴로움이 없어지는건 아니에요. 크고 작은 승리와 패배속에서 크고 작은 즐거움과 괴로움을 맛보고, 그러면서 사람들은 게임을 하는거에요. 끊임없이 경쟁을 하면서 되도록이면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 경쟁에서 승리하려고 노력하고, 그러면서 사람들은 게임을 하는거에요. 여러분.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요. 제 생각일뿐이지만요. 게임은 사람들이 서로 즐겁게 하기 위해서 하는거에요. 사람을 즐겁게 하는것을 넘어서서 빠져들게 할 수도있지만요, 게임은 거기까지로 끝이어야 하는거에요. 계속되는 승리와 성취감에 빠져들게 된 몇몇 사람들은, 게임을 점점 더 많이, 점점 더 오랫동안 플레이하게 되죠. 조금 더 많이 승리해서 조금 더 많은 즐거움을 얻으려구요. 물론 게임을 계속 하다보면 몇번이고 경쟁을 하는데, 그 모든 경쟁에서 모두 다 이길수는 없는거에요. 어떨때는 극적인 성취를 이룰수도 있겠지만, 어떨때는 심한 좌절을 느낄수도 있어요. 그리고 좌절을 느낀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가서 토로하겠죠. '야, 나 오늘 무기 강화 시킬려다가 실패해버렸어.' , '아.. 이 몬스터는 너무 강해서 내 힘으로는 도저히 잡을수가 없었어.' 그리고 게임을 함께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며 같이 동조하고 공감을 나누죠. '야, 나도 그 몬스터 너무 쌔서 못 잡겠더라.' , ' 난 무기 강화 10번도 넘게 실패해봤어.' .......이게 이상적인 이야기겠죠? 'ㅉㅉ...정말 미안한 말인데, 컨트롤 실력이나 좀 더 키우고 와라' '앜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저걸 저렇게 실패할수가 있지?' '돈도 없는 거지새끼가, 지가 뭘 할꺼라고 나대? 야 장비나 좀 맞추고 와라. 최소한 장비에 3천만골드정도는 써야지 ㅉㅉ' '내 사촌동생이 게임해도 너보다는 게임 잘한다.' '존나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징징거리네' 후.... 지금까지 지나가다가 좀 안되는 사람들 보면, 천민이니 양민이니 막 깔보면서 낄낄거리고 그랬었지? 너희들은 그저 게임상에서 남들보다 좀 더 잘나가니까, 그게 그렇게도 대단해보였지? 그러면서 말하지. 자기들도 천민이었고 양민이었던 시절이 있는데, 왜 쟤네들은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냐고. 그러니까 양민이나 천민들은 까이고 욕먹어도 싸다고. 길게 말 안할께. 니들이 그렇게 다른 사람들에게서 우월감 느끼고 다른 사람들 까는데.... 그 사람들이 너희들과 다른점은 그저 너희들보다 더 힘들게 게임하고 있다는것뿐이다. 그저 더 힘들었을 뿐이라고. 씹창새끼들아. 매너 운운하시기전에 자기네들 꼬라지부터 한번 살펴보시지? ------------------------------------------------------------------------------- 후.. 나는 서로 즐겁게 하기 위한 게임이었는데. 너희들한테는 서로 괴롭게 하기 위한 게임이었는지. |